통 국내 방송은 기존 편견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MBC 기획은 좀 다른 것 같아서 직접 생방으로 시청해 보았습니다.


이거 완전히 펠리오 식단이군요!


왜 두리뭉실한 LCHF (고지방 저탄수화물) 이라고 타이틀을 정했는지 의문입니다. 사실 LCHF와 펠리오는 좀 다르거든요. 어디 한 번 펠리오와 이번 MBC 지방의 누명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살이 찌는 것은 인슐린과 랩틴의 호르몬 때문. 의지와는 관계없다



칼로리 계산으로 다이어트 하는 것은 엉터리이고, 체중을 빼려면 호르몬 그것도 인슐린과 렙틴 호르몬이 중요합니다. 또 인슐린을 급상승시키지 않는 것이 체중 조절에 있어서 중요한데 인슐린을 상승시키지 않는 음식들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음식들입니다. 이 호르몬 때문에 체중이 빠지고 찌는 것이지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2. 쇠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의 포화지방을 제한하지 않는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지방이라면서 또 무슨 돼지고기나 쇠고기 같은 적색육을 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가공육만 조심하면 됩니다.







3. 식물성 기름은 올리브, 코코넛, 팜 오일로 제한한다



식물성 기름은 100여년전만 해도 없었던 기름이고, 화학적으로 분리가 가능해진 최근에서야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추출방식이 다른 올리브 오일 등을 제외하곤 모두 금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펠리오 주장입니다. 식물성 기름의 끔찍한 사생아 트랜스 지방도 마찬가지죠. MBC도 건강한 기름하면서 무슨 해바라기씨 유를 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한했습니다.






4. 펠리오를 하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펠리오를 하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양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해서 주장해 온 바 입니다. 지금 현대인의 식욕은 왜곡되어 있습니다. 정상이 아니죠. 이걸 바로 잡는 것이 펠리오 식단입니다.






5. 삼시세끼가 아니라 먹고 싶을 때 양껏 먹어라



인간이 삼시세끼를 먹은 것은 100년이 채 안됩니다. 원래 인류는 허기에 잘 적응하도록 진화해 왔으나 에너지를 탄수화물에 의존하면서부터 하루 3끼에 간식까지 먹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신체가 되고 말죠. 중요한 것은 정상신진대사를 찾고 자기 식욕대로 먹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양을 제한하지 않아도 많이 먹지 못합니다. 






6. 우유는 금지하되 버터는 허용한다



완전식품하면 꼭 나오는 우유는 빠지고 버터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버터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펠리오 인식과 거의 일치 합니다. 치즈에 대해선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버터는 허용하자는 것이 대부분 펠리오 주의자들의 생각이죠. 특히 우유는 인슐린을 상승시킵니다. 그래서 이번 MBC 방송에서 소위 건강 식품 우유가 나오지 않은 거죠.








지금도 구글에 "비만이 되는 이유" 검색을 하면 "빨리 먹어서 그렇다" "저지방 식품을 먹어라" 라는 등 말도 안되는 글이 가장 상위에 뜨는 것이 현실입니다. 구글 상위에 뜬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MBC가 본 블로그를 참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뿌듯하네요.


몇가지 아이템이 남아 있습니다만, (운동, 소금 등) 이제 펠리오 식단에 대한 소개만 나오면 되겠군요. 사실 프로그램 제목을 '지방의 누명'이 아니라 '펠리오 식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합니다. 


단순히 LCHF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라면 식물성 기름이나 소세지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히 LCHF 를 추구할 뿐이 아니라 식단의 건강성까지 도모하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건 LCHF 이상의 식단이라고 봐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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