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오일은 자두 크기의 팜 과일에서 추출됩니다. 팜 과육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규모만 작았지, 전통적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팜 과일을 나무에서 분리한 다음, 과육을 부드럽게 하고, 과육을 압착시키면 기름을 얻을 수 있지요.

 

 최근 팜오일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트랜스지방이나 콩기름을 대체하기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식품회사들의 최근 팜오일의 수요증가의 큰 원인입니다.[각주:1]

 

 

 

레드팜 오일

 

레드팜 오일은 정제되지 않는 상태의 팜유입니다. 지방산 함량도 매력적이지만, 레드팜 오일의 매력은 보통 기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영양소 함량에 있습니다.  레드 팜 오일은 자연적으로 빨간 빛깔을 띄는데,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으로 가득 차 있지요.  비타민 E와 특유의 빨간 빛깔의 영양소인 베타캐로틴(betacarotenes ) 그리고 코엔자임 Q10 (o-enzyme Q10)가 그 예입니다. 게다가 레드팜 오일의 비타민 E는 다른 비타민E가 들어있는 식품과는 다르게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s)과 토코페롤(tocopherols)로 이루어져있어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보통 음식의 비타민E는 토코페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제된 팜 오일

 

 

팜유는 과육으로 만든 팜오일과 씨앗으로 만든 팜 커널 오일로 구분됩니다.

 

정제된 팜오일도 따로 수소화 공정만 거치지 않았다면 조리용 기름으로 괜찮은 선택입니다. 다만 정제되면서 색깔과 맛과 함께 영양도 같이 잃게 됩니다.  정제된 팜오일은 대략 50%의 포화지방(saturated fat)과 39%의 불포화지방(monounsaturated fat)  그리고 다중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이 약 11%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튀김요리에 좋게 끓는 점 온도도 적당하고, 실온에서는 반고체상태입니다. 레드팜 오일의 향은 매우 강해서 어떤 사람들은 매우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못 견뎌하지요. (만약 요리에 첨가하려면 일단 적은 양의 요리에 시험해 보고 사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정제된 팜오일은 색깔과 맛이 한결 덜 합니다.

 

팜유와 자연파괴

 

 

하지만 팜오일의 수요가 너무 늘어나게 되니 팜 나무를 심느라 열대우림이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쳐한 동식물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팜유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의 오랑우탄은 열대우림의 파괴로 상당수가 줄었습니다. 식품회사들의 팜유에 대한 수요가 열대우림의 파괴로 이어진 것이죠.

 

만약 조리용 기름이 필요하다면 버터가 좋은 선택이지만, 팜 오일도 조리용으로서 괜찮은 기름입니다. 콩기름이니 해바라기씨 기름이니 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다만 국내에서 팜유를 조리용 기름으로 따로 구입해 활용하시는 분은 아직까지 못 만나 본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올리브 오일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http://www.ifpri.org/sites/default/files/publications/ifpridp01167.pd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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