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변비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라는 조언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정말 식이섬유가 답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식이섬유를 먹고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정상적으로 발효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죠.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식이섬유를 먹게 되어 과도한 세균 증식이 대장에서 이뤄지면, 그 세균들이 소장까지 침범하게 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소장세균 과다증식증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줄여서 SIBO (시보)라고 합니다.

 

 

SIBO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보통은 소장에서 존재하는 세균 수는 대장에 비해 현저히 적고 그 종류도 다릅니다. 따라서 이 SIBO가 위식도 역류질환(GERD) 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SIBO의 증상은 복부 통증이나, 가스가 차고, 설사나 변비 혹은 영양결핍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죠.

 

실례로 미국의 존 헌터 박사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이섬유가 없는 음식을 주었더니,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이 한결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각주:1] 그리고 피멘털 박사의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78%가 바로 SIBO로 진단되었다고 합니다. [각주:2]

 

 

속쓰림과 식이섬유

 

역류성 증상은 항생제와 탄수화물 제한식을 세균 증식을 막는 것으로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주:3]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GERD)도 SIBO와 과민성 대장 중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고요. 특히나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SIBO 증상도 발견되었고,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식이섬유가 소화가 힘든 탄수화물 음식들인 젖당, 과당, 전분 같은 음식들은 우리 신체와 장세균의 협조로 소화가 됩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같은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이섬유를 비롯한 이 같은 탄수화물들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니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일본 해산물의 방사능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Dear KL, Elia M, Hunter JO. Do interventions which reduce colonic bacterial fermentation improve symptoms of irritable bowel syndrome? Dig Dis Sci. 2005 Apr;50(4):758-66 [본문으로]
  2. Pimentel M, Chow EJ, Lin HC. Eradication of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reduces symptoms of irritable bowel syndrome. Am J Gastroenterol. 2000;95:3503-6. [본문으로]
  3. Yancy WS Jr, Provenzale D, Westman EC. Improvement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after initiation of a low-carbohydrate diet: five brief cased reports. Altern Ther health med. 2001. Nov-Dec; 7(6):120,116-119.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