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라 함은 인체에 무해한 물질인데도 불구하고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더 정확히는 면역글로불린 (IgE antibodies)이 히스타민을 분비시켜서 신체를 위험으로부터 방어하려 합니다. 그래서 알르레기 일어나게 되며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알레르기가 여기서 끝나면 그냥 불편한 정도겠지만 실제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켜 사망하기도 합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굉장히 유명하죠

 

그럼 왜 이런 알레르기가 일어날까요? 알레르기는 신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어서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계란 흰자에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먹어도 이상이 없는 음식들이 왜 특정 사람에게만 일어날까요? 사실 소화 시스템에서 글루텐이나 사포닌 같은 독성 물질들을 모든 사람에게 좋지 못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농약이 제초제, 환경 호르몬까지 다양한 화학 독성 물질들이 현대 음식에 노출되어 있죠

 

현대 사람들은 장내 세균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모유 수유가 줄어들고 어렸을 때 부터 항생제에 노출이 되기 때문이죠. [각주:1] 특히 항생제는 감기같은 가벼운 질병에 너무나 과처방되는 바람에 현대 식생활과 더불어 장내 세균의 다양성을 줄이는 일조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땅콩을 먹게 되면 쇼크로 사망까지 할 수 있으나 일반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해롭습니다. 이런 독성들은 여드름에서 장누수 증후군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갑자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악화시킵니다. 문제는 그 순간 특정 원인을 꼭 집어 말할 수 없기에 땅콩 같은 음식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에 있습니다.

 

 

 

 

누구도 하루 치킨이나 햄버거를 먹었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을 끊고 펠리오를 실천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몸이 개운해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대표적 문제 음식인 밀가루를 살펴보면 악명 높은 글루텐과 렉틴을 포함하고 있고, 다양한 장 문제를 일으키지요. 장 문제는 면역 체계를 계속해서 악화시키게 됩니다.

 

밀가루로 유명한 질환이 바로 실리악 병입니다. 약 1% 미만이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 유전적인 원인이 큽니다. 실리악 질병이 있다면 글루텐에 면역체계가 반응해 소장 융털이 파괴되며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런 심각한 질병은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알레르기와는 구분해 생각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는 후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꾸 먹어주라고 합니다. 우유가 소화가 안된다면 소화가 될 때까지 계속 먹어주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몸이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파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들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우유나 땅콩, 생선, 콩, 밀가루, 계란 같은 음식은 건강한 음식일 수 있지만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이런 음식들과 함께 포드맵(FODMAP) 음식들도 금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녹차나 백차를 먹는 것도 염증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체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생선의 EPA나 DHA 같은 성분도 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지요 [각주:2]

 

점차 펠리오를 해나가다 보면, 장건강이나 면역체계가 회복되어서 더 이상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루텐 및 기타 독성 물질들이 일으키는 장누수 증후군은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음식들마저 해롭게 만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일단 어떤 음식을 먹고 두통이나 소화 불량이 일어난다면 그 음식은 한동안 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펠리오를 실천하는 와중에 천천히 소량씩 시험해 먹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펠리오 음식이어야 함은 필수죠!)

 

  1.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 [본문으로]
  2. http://www.ncbi.nlm.nih.gov/pubmed/1763417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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