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음식에 설탕이 안들어간 음식은 존재하지 않다고 할 정도로 많은 가공 음식이 설탕이 들어가 있습니다. 콜라, 사이다, 초콜렛 같이 설탕이 존재하겠지 하는 음식 말고도, 설마 했던 빵이나 요거트, 과일 쥬스에도 어마어마한 설탕류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단 음식을 좇도록 진화했습니다. 자연에서 달다는 것은 몸에 좋은 것이고 귀한 것이라 그렇지요. 하지만 현대처럼 대량으로 설탕류 식품들을 제조할 수 있게 되면서 설탕은 이제 희귀한 것에서 넘쳐나는 것으로 모습을 달리하게 됩니다.

 

문제는 인간이 50년만에 현대 식생활에 맞춰 식성을 바꿀만큼 진화하지 않았다는데 있는거죠. 일단 설탕은 먹지 않아도 됩니다. 소금은 먹지 않으면 죽지만 설탕류 첨가제는 전혀 먹지 않아도 인간은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도 아예 설탕류 감미료를 끊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 음식이라는 것이 인간의 기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이상 완전히 피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달콤한 감미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설탕

설탕류 식품들을 알아보려면 일단 대표식품인 설탕(Sugar) 부터 알아봐야겠죠. 설탕은 사탕수수의 줄기를 얇게 짤라 짜내서 수액을 추출한 뒤 화학정 정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처음 만들어진 설탕은 노란 빛을 띠지만 추가 정제 작업을 통해 하얗게 만들어집니다. 이걸 우리가 소비하는 것이죠. 모든 설탕은 당함량도 높으며 인슐린을 크게 상승시킵니다. 펠리오에 적합치 않고, 자연 공법으로 했다고 해도 해로운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액상과당

설탕 제조원가가 비싸지자 기업들이 대체제로 찾은 감미료가 바로 옥수수를 정제해 만든 액상과당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음료수에 이 액상과당이 들어가지요. 설탕류 음식이 해로운 것은 바로 과당 때문인데 이 과당은 심장병이나 당뇨병 그리고 지방간의 주요 원인입니다 [각주:1]

 

인공감미료

흔히 제로칼로리라 살이 찌지 않는다고 홍보하는 음료수들이 있습니다. 이런 음료에는 어김없이 인공감미료라는 첨가제가 들어있죠. 흔히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이 인공감미료가 제로칼로리 음료들에 들어 있는 이유는 바로 조금만 넣어도 보통 설탕의 1만배 가량 달기 때문입니다. (아예 칼로리가 없는 것은 아닌 것이지만 무시할 정도 수준인 것입니다.) 그럼 인공감미료는 몸에 좋을까요? 이미 이에 대해서는 다룬바 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제로 칼로리 음료수가 오히려 살을 더 찌게 한다? (인공감미료의 유해성)

 

 

에리스리톨(Erythritol)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비슷한 단 맛이 나는 감미료입니다.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에서 알 수 있듯이 합성감미료...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천연 감미료입니다. 거기다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이 오줌으로 배출됩니다. 설탕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설탕같은 해로움도 없습니다. 현재로선 가장 좋은 설탕 대체제로 보여집니다. 구입할 때는 다른 첨가제를 섞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꼭 100% 에리스리톨인지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많이 생소한데 여기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천연 꿀은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꿀은 설탕과 달리 미량 영양소들이 첨가되어 있어서 설탕보다는 몸에 좋습니다. 누군가는 슈퍼푸드라고 찬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꿀은 당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당 함량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을 폭증시키고 각종 신진대사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꿀도 설탕처럼 조심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다를 바가 없는거죠. 꿀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이미 전에 다룬바 있으니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꿀은 건강에 좋을까?

 

 

메이플 시럽

일반적인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해 농축해 만듭니다. 단풍나무 한 그루에서 1년동안 무료 10리터가 넘는 수액을 추출할 수 있지만, 메이플 시럽 1리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풍나무 수액의 50리터가 필요하죠. [각주:2] 이렇게 50분의 1로 농축했기 때문에 굉장히 당 함량이 높고 감미료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 단풍나무 수액을 그냥 맛보면 단맛이 느껴지지 않고 밍밍해 감미료로 쓸 수 없습니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무설탕 껌으로 감미료로 쓰이면서 국내에 유명해졌습니다. 화학적 이름과는 달리 자일리톨은 자작나무 줄기에서 채취되어 생산됩니다. 자작나무를 잘게 나눠서 물에 끓이면 다당체인 자일란이 분해되어 자일로스가 되는데 이 자일로스를 환원시킨 것이 바로 자일리톨입니다.   천연 감미료인거죠. 거기다 광고대로 치아를 썩게 하지 않습니다. 충치균인 오탄당인 자일리톨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루 50그램 이상 섭취할 경우에는 설사나 복부 팽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의 경우에는 특히 유독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일리톨을 감미료로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설탕은 적게 먹으면 해롭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해로운 물질을 좋아하도록 진화했을리가 없죠. 문제는 우리가 좋아하는 식품을 고농도로 농축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 처럼 자연의 단풍나무 수액은 거의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걸 화학적으로 50분의 1로 농축해야 비로소 단 맛이 나는 것이죠. 문제는 설탕은 중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쉽게 끊기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품이 넘쳐나는 지금에 있어서 설탕은 이득보다 해가 크기 때문이죠.

 


  1.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3/oct/21/fructose-poison-sugar-industry-pseudoscience) [본문으로]
  2. (http://en.wikipedia.org/wiki/Maple_syru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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