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꿀은 펠리오 식단에서 허용되는 음식인지를 궁금해 합니다. 물론 꿀 자체는 펠리오 음식이 맞습니다. 그러나 곰돌이 푸처럼 꿀단지를 옆에 끼고 사실 분들은 나머지 글도 끝까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꿀을 먹어왔습니다. 때로는 목숨을 걸고서 꿀을 얻으려고 할 정도로 단 음식은 인간에게 매력적이죠. 또 오래 전에는 설탕 같이 단 맛을 쉽게 낼 수 있는 음식이 없었기 때문에, 꿀의 가치는 더 했습니다.

 

꿀에는 설탕과 달리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소량이나마 들어 있고, 면역력도 길러줍니다. 그런데도 꿀은 많이 먹게 되면 위험합니다. 왜 그럴까요?

 푸우처럼 먹다간 푸우처럼 배가 나옵니다.

 

 

 

 

 

 

 

꿀과 과당

츄릅~

꿀의 가장 위험한 점은 다른 설탕 음식과 같이, 과당이 너무 많다는데 있습니다. 꿀은 과당이 38% 정도에 포도당이 30% 정도에 다른 탄수화물이 섞여 있습니다. (설탕이 50%가 포도당, 나머지 50%가 과당인 점과 비교하면 꿀과 대조됩니다.) 이것을 더 쉽게 예를 든다면 꿀 한 수저를 먹는다면 대략 8g의 과당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것은 큰 복숭아 1개의 과당과 같지요. 그렇지만 복숭아는 섬유질이 있어서 천천히 흡수되는 반면에, 꿀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꿀을 많이 먹게 되면 곰돌이 푸우처럼 뚱뚱해지는 것이죠.

 

 

꿀과 면역력

 

쥐와 관련한 이 실험을 보면 꿀이 면역력을 크게 길러 주는 것으로 나옵니다. 쥐에게 매일 인간으로 치면 2 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을 줬더니, 대장균(E. coli).과 같은 항원이 생성되었고, 다른 쥐들에 비해 크게 항체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각주:1] 물론 그렇다고 꿀이 모든 세균 감염을 치료해준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은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를 보더라도 꿀이 기침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꿀이 약효를 어느 정도 보이는 것입니다. [각주:2]

 

 

꿀과 알레르기

 

 

꿀은 계절 알레르기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44명의 환자들에게 꿀을(birch pollen honey)을 먹였더니, 봄철 알레르기 증상이 한결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각주:3] 꿀이 알레르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이죠. 물론 대규모 연구로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희망적으로 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꿀과 프로바이오틱

 

앞서 살펴본대로 설탕과 달리 꿀에는 포도당과 과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꿀의 약 5-10%는 올리고당입니다. 올리고당은 장내 세균에 먹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꿀이 순수한 설탕(포도당+과당)에 비해 젖산균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주:4] 하지만 만약 포드맵 음식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라면 꿀은 삼가해야겠죠. [각주:5]

 

꿀과 콜레스테롤

 

한 연구에서 꿀은 LDL 콜레스테롤과 트라이글리세이드, C 반응성 단백질 (reactive protein)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각주:6] 게다가 꿀은 설탕보다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고, 인슐린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 연구에서 꿀이 당뇨병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각주:7]

 

 

꿀에도 상당한 양의 과당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조금씩 먹는다면, 꿀도 위에서 말한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만, 너무 과도하면 설탕과 마찬가지로 독이 됩니다.

 

 

  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671696 [본문으로]
  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419319 [본문으로]
  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196761 [본문으로]
  4. http://www.ncbi.nlm.nih.gov/pubmed/10849275 [본문으로]
  5. http://drhp.tistory.com/183 [본문으로]
  6. http://www.ncbi.nlm.nih.gov/pubmed/15117561 [본문으로]
  7.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39922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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