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콩은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밭의 고기라 불릴만큼 단백질이 풍부하다거나, 각종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고, 심지어는 항암작용도 한다는 말도 퍼져 있죠. 

사실 콩은 단백질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채식주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물이기도 하죠. 그럼 그렇게 콩이 좋은데 왜 펠리오 다이어트에선 먹지 말라 가르칠까요? 이유를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합시다.

그럼 일단 콩류 작물은 정말 많습니다. 


검은 콩, 캐슈 , 칠리 콩 , 강낭콩 , 렌즈 콩 , 리마 콩 , 녹두 , 땅콩 , 팥  등등..


그럼 왜 콩을 먹지 말아야 되는지 하나 하나 따져봅시다



첫째, 콩에는 피틴산(Phytates)이 들어 있습니다. 






콩의 피틴산(Phytates)은 다른 음식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합니다. 특히나 채식주의자 같이 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미네랄 흡수에 큰 장애를 받게 됩니다. 거기다 피틴산성분은  아밀라제(amylase)나 펩신(pepsin) 같은 소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합니다. 소화 효소가 방해받게 되면 소화가 힘들어지고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둘째, 콩에는 렉틴(Lectins)이 들어 있습니다.



렉틴(Lectins)이란 물질은 식물이 동물들에 대항해 만든 일종의 독성 물질입니다. WGA(wheat germ agglutinin)같은 렉틴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렉틴의 문제는 바로 Leaky Gut Syndrome을 일으킨다는데 있습니다. 우리 말로 장누수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소장에서 장점막이 손상되어 음식의 독성 성분을 걸러줘야 하는 역할을 못해주고, 영양 흡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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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렉틴을 한 두번 먹는 정도로는 몸에 큰 이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만, 장기적으로 섭취시에는 다양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유를 알 수 없는 알레르기나 관절염이 생기거나, 비타민 미네랄의 흡수가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렉틴는 열에 의해 비활성 상태로 들어갑니다. 즉 이 말은 열을 가해 조리를 하면 대부분의 렉틴은 무해하게 된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미 IBS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문제나 자가면역 질환 같은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렉틴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샛째, 콩에는 사포닌(Saponins)이 들어 있습니다.

<사포닌이 장세포에 미치는 영향>



콩과 식물에는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사포닌에는 소장세포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는 화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포닌이 소장 벽에 달라 붙게 되면, 가끔 소장 세포의 틈을 벌어지게 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 앞에 알아본 장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만약 사포닌이나 기타 세균들이 혈액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게 되면, 사포닌은 직접적으로 적혈구의 세포막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몸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죠



넷째, 콩에는 영양분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흔히 콩에는 영양분이 많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콩의 영양성분은 조리를 가하지 않은 날콩의 상태에서 측정이 되었습니다. 콩을 조리하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영양소가 파괴되게 됩니다. 그렇다고 조리를 하지 않고 먹는다면 앞서 살펴본 렉틴같은 성분이 큰 문제를 야기하겠죠

채식주의자들이 콩을 밭의 고기라 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점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단백질의 질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콩에는 철분, 마그네슘, 칼륨, 칼슘 같은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미네랄은 앞에서 살펴본 피틴산의 영향으로 몸에 흡수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콩에는 식물 에스트로겐 (PhytoEstrogens)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물 에스트로겐(PhytoEstogen)이란 식물 에스토로겐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에스트로겐은 아니지만 몸에 들어오면 에스트로겐처럼 활동을 합니다. 식물 에스트로겐이 실제 에스트로겐이 붙어야 할 수용기에 대신 달라 붙습니다. 하지만 식물 에스트로겐는 실제 에스트로겐과는 다른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신체는 에스트로겐을 과다 생산하게 됩니다. 이러면 몸의 호르몬 체계에 이상을 가져오죠. 몸의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불임, 치매, 암, 천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섯째, 콩에는 프로테아제 억제제(Protease Inhibitors)들이 많이 있습니다.

프로테아제 억제제(Protease Inhibitors)란 프로테아제(Protease)란 효소를 방해하는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테아제란 놈은 단백질을 몸 속에서 분해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프로테아제 억제제들이 계속해서 단백질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게 되면, 몸은 특정 효소를 과다생산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에 살펴본 장누수 증후군이나 만성염증 혹은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콩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우리 선조들은 콩을 발효해서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콩을 발효하게 되면,  렉틴이나 피틴산의 상당부분이 사라지게 되고, 장에 유익한 발효 세균을 얻게 되지요. 굳이 콩을 먹어야 한다면, 발효하거나 싹을 내어서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질좋은 단백질은 바로 동물성 단백질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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