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라는 말은 그냥 얼굴에 뭘 바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바로 무엇을 먹느냐도 피부관리에 들어갑니다. 마른 피부에서 노화 피부 그리고 여드름 피부까지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문제는 음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아름다운 활기를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짙은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물론 피부 트러블이 다 식단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먹는 것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죠. 예를 들어 여드름은 유전적 요인도 큰 부분을 차지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펠리오 식단을 실천하면서, 피부가 크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과 지성 피부

 

 

식단이 여드름의 원인이라는 것은 논란이 있는 주제입니다. [각주:1]일부 의사들은 여전히 여드름과 식단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펠리오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서 맑은 피부를 볼 수 있는 것은 흔한 모습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장 건강과 피부 건강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만약 장건강이 좋지 않다면, 피부도 역시 좋지 못할 겁니다. 만약 여드름 문제가 있다면, 일단 장부터 치유를 해야 합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이나, 뼈국(bone broth) 을 먹고 유제품은 여드름의 발병 원인일 수 있으니 30일 정도 끊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호르몬의 요동을 불러와서 여드름을 일으킵니다. 전분이 많은 음식을 시험삼아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연구에서 여드름 환자들이 비타민 A,E, 아연의 혈청 레벨(serum levels)이 낮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영양소들의 결핍이 문제일 수 있으니, 보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각주:2]

.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B6와 비타민B12의 과다한 섭취가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각주:3]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안되지만, 간을 많이 먹는 다면 끊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초콜렛 같은 음식도 여드름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은 문제가 아니라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호르몬이 다낭성난소증후군 (polycystic ovarian syndrome)이나 갑상선 문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근본 원인을 일으키는 문제부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조기노화와 주름

 

 

일단 피부 주름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어떤 마법약도 80세 노인을 25세 처녀 처럼 보이게 할 수 없습니다. 노화는 질병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20대에 40대처럼 보인다는 것은 좋지 못하겠죠.

 

일단 지방이 중요합니다. 좋은 지방을 충분히 먹어줘야 피부가 더욱 어려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각주:4] 한 연구에서 일본인 여성들이 포화 지방과 단일 불포화 지방을 많이 먹어줬더니 피부 탄력성도 올라가고 주름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일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는 올리브 오일을 많이 먹었더니 피부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각주:5]

 

그리고 노화 피부와 당뇨병 환자 피부는 많은 점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각주:6]여기서 혈당과 피부 건강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혈당의 고공상승과 오메가6 과다 섭취에 따른   단백질최종당화산물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 AGEs))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좋은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죠

 

한 실험에서 당뇨병 쥐는 정상 쥐에 비해 햇볕에 피부가 취약해 쉽게 손상을 입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주:7] 피부노화는 햇볕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과 비슷하니,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야 말로 조기 노화를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탄수화물을 끊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탄수화물이 문제가 아니라, 탄수화물에 대한 비정상적인 신체 대사가 문제입니다. 대사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고구마나 바나나 같이 좋은 탄수화물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을 굳이 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조언

 

단순히 여드름이나 주름이 없다고 해서 건강하고 활력있는 피부라곤 할 수 없을 겁니다. 식단을 바꾸게 되면 바로 효과를 느끼겠지만, 좀 처럼 체감이 안 온다면 다음과 같은 팁이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을 생선이나 해산물에서 충분히 섭취하면 몸의 염증반응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퉁퉁 부은 눈이나 다른 염증성 피부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히 물을 드십시오. (기본입니다)

 

  • 영양소가 결핍된 것이 없나 살펴보십시오. 건성 피부나 머리는 건강이 나쁘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 마지막을 잠을 충분히 자야 합니다. 피부가 회복하는데 충분한 수면은 필수적입니다.

 

 

 

 

 

셀룰라이트(Cellulite)

 

끝으로 셀룰라이트는 건강한 피부의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얼마나 지방이 많든 간에, 얼마나 나이가 먹었건 간에, 어떻게 먹는 간에 없애거나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는 체중 감소나 식단의 변화가 셀룰라이트의 생성에 영향을 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요. 어쨌든 간에 셀룰라이트는 정상적인 피부 반응이고, 굳이 치료하기 위해 돈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피부관리에서 식단이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탄수화물을 적당량만 섭취하고,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십시오. (채식은 피부건강에 극히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결핍된 영양소가 없는 지도 찾아봅니다. 그럼 많은 피부 트러블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겁니다.

 

 

 

 

 

  1. http://www.aad.org/dw/monthly/2012/acne/diet-and-acne#allpages [본문으로]
  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826827 [본문으로]
  3. http://www.ncbi.nlm.nih.gov/pubmed/130553 [본문으로]
  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085665 [본문으로]
  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970231 [본문으로]
  6. http://link.springer.com/referenceworkentry/10.1007%2F978-3-540-89656-2_63#page-2 [본문으로]
  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444332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