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요거트는 펠리오가 아닙니다. 펠리오에서 금지하는 음식에 대표적으로 곡물과 유제품이 있는데 요거트는 유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만이 다른 동물의 젖을 빼앗아 먹는 동물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특히 동양인의 경우는 그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성인이 젖당을 에너지원으로 삼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면이 많습니다. 우유은 몸에 나쁜가?
문제는 거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유제품은 대부분 부적절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당 같은 인위적인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다반수 입니다. 또한 유제품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는 다른 고기나 해산물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측면에서 유제품에 속하는 요거트는 비펠리오 음식일 겁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다른 동물의 젖을 음식으로 섭취한 적 없다는 것이 사실이고 요거트야 말할 것도 없겠죠
다만 펠리오인들 중에서도 요거트는 허용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요거트가 펠리오는 아닐지언정 좋은 품질의 유제품 즉 가공되지 않은 무가당의 자연 방목의 유제품은 유익하니 허용하자는 쪽이죠
비슷한 유제품으로 버터가 있습니다. 버터는 대부분이 지방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인 락토스가 거의 포함되지 않습니다. 무가당의 순수한 버터 (마가린이 아닙니다) 는 유익하니 괜찮다는 의견이죠. 무슨 유제품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상 버터는 펠리오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제 막 펠리오를 시작해서 적응 중인 사람이라면 한동안 완전히 끊는 것이 식단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위의 버터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기로 했다면 방목해서 키운 동물에서 나온 우유를 완전히 발효시켜 만든 오가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의 제품들은 사람들 입맛에 맞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당과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거트 같은 경우는 조금만 알아보면 쉽게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유제품이라고 펠리오 식품이 아니라며 거부하는 태도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탄력적으로 허용하는 열린 자세도 건강한 식습관에 필요한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