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펠리오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극저탄수화물식인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왜 하는 지는 전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키토제닉 다이어트 일주일차)


벌써 2주일차가 되었습니다. 처음의 단식보다 고된 적응기간을 지나 이제 순탄한 평야를 걷는 기분입니다. 전혀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고요. 고구마나 바나나 생각도 나지 않네요.


펠리오 할 때와 좀 달라진 점은 일단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펠리오 할 때는 하루 1-2번 허기가 찾아왔는데,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부터는 하루에 아예 허기가 찾아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 번 씩은 꼭 먹어주고 있습니다.


펠리오 할 때보다 머리가 좀 더 맑아진 듯 한 느낌이네요. 집중력 향상에 제로카브 식단이 효과가 있긴 있나 봅니다. 처음에는 뇌가 케톤을 활용하지 못해 어쩔 줄을 모르다가 지금은 잘 활용한다고나 할까요? 깨어있는 동안은 항상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것 같네요.


키토제닉 식단


둘째로 어찌보면 단점일 수도 있는데 성욕이 좀 줄은 느낌입니다. 저도 남성이라 가끔 성욕이 일 때가 있는데, 지금은 적정하게 조정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뭐 펠리오 식단하면서 성욕이 줄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저 탄수화물 식단이 성욕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발정기가 없이 아무때나 성욕을 발산하는 것은 영장류 중 인간 밖에 없으니, 비정상이라면 비정상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체중이 줄었다는 거네요. 항상 70Kg을 유지했던 체중이 67Kg까지 감소했습니다. 전 이미 체지방 10%를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체중 감량은 필요없는데,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대로 유지가 될런지 아니면 더 감소가 될런지, 혹은 다시 70Kg으로 원상 복구 될런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로 탄수화물식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반대하고 싶네요. 이건 개인적인 건강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뒤에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어떤 지 실험하는 것입니다,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포스팅하는 거고요. (아직은) 권장하지 않으니 섣불리 따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래요  


수화물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좋은 탄수화물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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