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소금을 집중타격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위험한 물질은 바로 설탕입니다. 설탕은 신진대사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지요. 

일단 설탕은 어떤 영양도 없을 뿐더러 치아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설탕이 충치의 주요 원인이라는데는 아무 이의가 업을겁니다. 설탕이 치아에 들어가면 치아 세균 (Streptococcus mutans) 의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거기다 칼로리는 높은데 영양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영양 결핍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치아 세균만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그럼 설탕을 먹게 되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설탕이 몸 속에 들어가면 혈류로 들어가기 전에 두가지 형태로 분해 됩니다. 바로 포도당(Glucose)과 과당(Fructose)입니다. 포도당(Glucose)은 우리가 굳이 먹지 않아도 몸에서 스스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당 (Fructose)의 경우에는 생산도 못할 뿐더러 신체에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이 과당이란 놈은 오직 간을 통해서만 대사가 됩니다. 만약 과당을 과일같은 곳에서 적게 섭취한다면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과당(Fructose)는 글리코겐(glycogen)으로 변환되어 간에 저장되죠. 하지만 간이 과당을 너무 섭취해서 글리코겐으로 가득차게 되면, 과당을 지방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계속해서 단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면, 지방 간으로 발전해 각종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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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옵니다.

또한 설탕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불러와서 신진대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각주:1] 인슐린은 신체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포도당이 혈류로부터 세포로 들어가면 인슐린을 포도당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포도당이 혈류에 너무 많게 되면, 굉장히 신체에 해롭기 때문에 신체는 인슐린을 더 생산하죠. 하지만 계속해서 혈당이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자주 반복되게 되면, 인슐린의 지시에 따라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사태가 펼쳐집니다. 이게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고 당뇨병(Type-2)의 원인이 됩니다.



설탕은 또한 암을 촉진합니다. 

암은 항상 사망률 1-2 위를 다투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바로 암의 성장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이죠. 만약 계속되는 과당의 과다 섭취로 인슐린이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각주:2] 게다가 설탕 섭취와 관련된 신진대사 문제는 몸에 염증의 원인이 되고, 잠재적 발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를 보더라도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암이 촉진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은 성장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꼴이 되는거죠.

설탕을 먹고 죽죽 크는 암세포




설탕은 마약입니다.

그런데 설탕은 왜이리 끊기가 어려울까요?  다른 마약들과 마찬가지로 설탕은 뇌의 보상부분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합니다. 거기다 마약처럼 설탕도 내성이 있어서 계속 먹던 양으로는 같은 만족을 느끼기 힘들고 계속해서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정크푸드에 설탕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정크푸드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정크푸드를 먹게 되는거지요. 설탕을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중독은 끊는 것이지 줄이는 것이 아니거든요. [각주:3]


설탕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팻헤드 3부: 콜레스테롤의 진실





다음 시간에는 무설탕음료(제로칼로리) 음료가 왜 안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1. http://www.nap.edu/openbook.php?record_id=10490&page=275 [본문으로]
  2. http://www.nutritionandmetabolism.com/content/pdf/1743-7075-8-75.pdf [본문으로]
  3. Avena NM, et al. Evidence for sugar addiction: Behavioral and Neurochemical Effects of Intermittent, Excessive Sugar Intak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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