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오에 대한 고정관념이 몇가지 있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암에 걸린다" "탄수화물을 끊는 식단이다" 등등이 있죠. 여기에 한가지 더 하면 "펠리오는 비싸다" 펠리오는 이론상으로만 그럴듯하고 실제로 하려면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황제 식단이다.

 

과연 그럴까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건 펠리오 식단 뿐만 아니라 모든 식단이 그렇죠. 어떤 음식은 너무 고가여서 입 맛만 다시고 마는 음식도 있지요. 저도 너무 고가여서 포기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펠리오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라는 것은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펠리오는 그다지 비싼 식단이 아닙니다.

 

일단 기존 식단 비용에 합산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요즘 치킨값, 피자값 얼마정도 하죠? 질소를 사면 덤으로 과자가 딸려온다는 국산 과자들은 어떻습니까?

 

다이어트 한다고 매년 천문학적인 돈이 쓰이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살을 빼려고 체육관 연간회원권을 끊고 트레드밀에서 시간낭비 돈낭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식단이 불러오는 질병 (당뇨병 등)들이  불러오는 의료 비용. 약 값이나 보충제 거기다가 치과 비용은 어떻습니까? 임플란트 하나 하는데 요즘 얼마 들어가죠?  (왜 인간에게만 충치가 있을까?)

 

또한 기존 식단을 하면서 생긴 비정상적인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조정이 이뤄져 식사량이 기존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기존에 먹던 양처럼 먹게 되지 않으니 당연히 식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얼마만큼 먹고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니 식비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지요.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활기있는 생활을 못하고 매일 무기력하고 피로한 상태에 머물러 생기는 생산성 저하 아니 개인의 행복의 저하는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이 비용을 다 감쇄하더라도 부담되는 분들이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펠리오 식단도 현명하게 준비한다면 기존 식단보다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아래 몇가지 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해보죠

 

 

자신이 요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요리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 다 맞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렴하게 펠리오를 실천 하려면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반 조리된 음식을 첫째 믿을 수가 없고, 둘째 가격이 비쌉니다. 믿을 수 있는 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시작해서 자신 만의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면 식비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일단 정기적으로 먹는 음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경제적으로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사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올리브 오일을 들면 500ml, 700ml 단위로 사지말고 5kg, 10kg 단위로 사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저장해 놓고 조금씩 덜어다가 먹도록 하세요. 올리브 오일이 부담스럽다면 라드를 직접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약간 수고스럽더라도 저렴하고 안전합니다. 제조법도 간단하게 돼지 지방을 냄비에 올려 놓고 저온으로 오래 가열하면 순수 지방이 녹아 나오고, 그 기름을 잘 모아 보관하면 하얀 고체 덩어리가 됩니다.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고기를 살 때 싼 부위를 사도록 합니다

 

삽겹살, 목살이 비싼 이유는 그 부분을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비싼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그 부위가 먹기 좋게 부드럽고 따라서 빨리 조리가 가능해서이죠. 하지만 그건 입맛에 맞는다는 뜻이지 특별히 건강에 더 이롭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돼지 뒷다리살이나 앞다리살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다른 부위들도 인기 없는 부위들이 있지만 단순히 입맛에 맞지 않아서이지 건강에 좋지 않아서가 아니죠. 잘 찾아보면 상당히 저렴하게 고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은 많습니다. 닭 한마리는 1-2천원 밖에 안합니다. (치킨은 얼마였죠?) 잘 고아서 백숙으로 먹으면 맛도 있고 건강에 좋습니다. 슬로우쿠커를 사서 뼈와 함께 푹 고아 수프처럼 먹으면 아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그레스페드인이 아닌지 굳이 따지지 않는다.

 

당연히 펠리오에서 추천하는 고기는 자연적으로 방목해서 얻은 고기 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기는 얻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쌉니다. 자금에 여유가 없는 분들은 그냥 기존에 파는 고기를 구입해서 먹는 것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국내산과 차별해서 수입산도 굳이 차별할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의 등급도 그냥 지방의 함량을 기준, 풍미 기준으로 판정한 것이지 건강에 좋고 나쁜 것을 따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독성 물질은 지방에 쌓이니 저 품질의 고기일 수록 지방 부분은 조심해야죠) 호주산같은 경우는 비교적 방목해서 키운 고기라 공장식으로 키운 국내산보다 일반적으로 더 펠리오에 맞는 고기입니다. (뭐 요즘엔 꼭 그렇지도 않지만 말이죠)

 

 

간이나, 콩팥, 심장 같은 동물 장기를 즐겨 먹여야 합니다

 

간이나 콩팥, 신장 같은 동물 장기에는 엄청난 영양소가 축적되어 있는데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먹기에는 꺼려지겠지만 서양인들만큼은 아니겠죠. 우리 선조들은 사냥을 하게 되면 맛있는 부위만 골라 먹지 않았습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뇌에서 눈알까지 모든 부위를 빠짐없어 골고루 먹었습니다. 아주 건강에 좋은 식습관일뿐만 아니라 남김없이 모두 먹어치운다는데서 또한 대단히 경제적인 식습관입니다. 빠짐 없이 골고루 먹는다. 펠리오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작은 생선 즐겨 먹는다

 

멸치나 꽁치나 고등어 삼치 같은 경우는 오메가3 가 많습니다. 호두같은 음식에도 오메가3가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어폐류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흡수도 잘되죠. 가격도 저렴하고 서양인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류를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일종의 축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작은 생선 같은 경우는 중금속 오염같은 우려도 한결 덜 수 있습니다.

 

 

제철에 나온 음식들을 먹는다

 

제철에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가 가장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합니다. 항상 가전제품 같은 경우는 가격비교를 통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것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식재료들에 관심을 안가진다는 것은 책임의식의 결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단골을 만들어서 자주 한 곳에서 구입한다면 정보도 빨리 얻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체 음식을 찾는다

 

펠리오의 모토는 펠리오 음식을 찾아 골고루 먹는다입니다. 여기서 골고루라는 말을 무시하고 몇 종류의 음식만을 한정해서 먹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는 곤란합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부위를 먹는다는 생각으로 드셔야 합니다. 또한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돼지고기값이 비싸다 싶으면 닭을 요리해 먹고, 조기가 비싸면 고등어를 사서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대체 식품을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훨씬 경제적으로 펠리오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훨씬 좋습니다.

 

 

결론

 

사실 위 방법들이 귀찮을 수 있습니다. "전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어떻게 펠리오를 하죠?" "전 군인인데 저렇게 먹을 수 없는데요?" 라고 묻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에게 물어봐도 건강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입니다. 자신의 몸에 무엇을 넣느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실천해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펠리오를 실천하게 되면 정작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하루 1-2끼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에 간식까지 먹는 습관에서 하루 1-2끼로 줄어들게 되면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뭘 먹을까 고민하던 것도 몇 번 하다보면 어떤 루틴이 생기게 되죠. 처음에는 힘들지 몰라도 좀 지나면 관성이 붙어서 쉽게 실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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